청송골갈비의 정갈한 맛이 입맛을 깨워주는 곳이다.
선선한 바람이 불던 평일 저녁,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인 뒤 따뜻하게 구운 갈비가 생각나 부산 연제구 안연로8번길 15-1 1층에 있는 청송골갈비를 찾았습니다. 이날은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기로 한 날이라 메뉴를 이것저것 고르기보다 모두가 천천히 먹을 수 있는 고기로 정했습니다. 도착할 때만 해도 허기가 있어 빨리 먹고 싶었는데 막상 자리에 앉아 불판을 앞에 두니 서두를 마음이 조금 가라앉습니다. 갈비를 올리고 익는 색을 확인한 뒤 한 번 뒤집는 사이 자연스럽게 하루 있었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괜히 이런 메뉴를 고르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고기를 굽고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한 점씩 먹는 속도를 맞추기 좋았습니다. 익은 고기를 먼저 덜어주고 다시 다음 것을 올리는 과정도 가족 식사에서는 자연스러운 역할이 됩니다. 연제구에서 급하게 먹고 일어나기보다 불판을 가운데 두고 이야기를 나누며 갈비 한 끼를 이어가고 싶은 날 기억하기 좋은 저녁이었습니다. 1. 골목에 들어서며 걸음을 늦췄습니다 청송골갈비를 찾아갈 때는 부산 연제구 안연로8번길 15-1이라는 도로명 주소를 미리 저장해 두고 움직였습니다. 큰길에서 목적지 쪽으로 들어간 뒤에는 주변 건물과 번호를 함께 확인하니 방향을 잡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저는 처음 가는 골목이라 마지막 구간에서 내비게이션 화면만 보지 않고 주변을 천천히 살폈습니다. 1층에 자리하고 있어 건물에 도착한 다음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다시 찾아야 하는 과정은 없습니다. 그래도 처음에는 '여기가 맞나' 싶어 괜히 주소를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할 계획이라면 골목의 실제 통행 상황과 주차 가능 여부를 방문 당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족이 여러 대의 차로 움직인다면 각자 도착하기보다 이동 방법을 미리 맞춰두는 것도 실용적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마지막 도보 구간까지 고려해 약속 시간을 정하면 마음이 급하지 않습니다...